기업경영 이념이 효율성 중시에서 공동체 가치 실현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구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은 (사)호남미래연대(이사장 정용화) 주최로 17-18일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열린 공감아카데미 제5기 강좌에서 ‘경영혁명과 기업의 진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광주 매일신문이 후원한 이번 강좌에서 김 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중인 도쿄전력을 예로 들며 기업경영은 효율성 중시 전략에서 벗어나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컨설팅 권위자인 김 원장은 “도쿄전력은 원감절감, 비용 절약 등 효율성 높은 경영으로 회사가치 및 주주가치가 대단히 높은 회사였다”면서 “하지만 도쿄전력의 효율성은 중요 부품 및 기기 교체 주기를 연장하고, 비상용 발전기를 원자로보다 아래에 설치하는 비정상적인 경영에 의한 것으로 결국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던 기업이 인류 재앙의 주범이 되고 경영의 귀재라는 경영자는 인류파멸의 귀재로 낙인찍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같은 상황은 도쿄전력 경영진이 (이윤이라는)효율성만을 앞세워 인간 생명의 지속성과 미래 발전이라는 공동체 가치와 비전을 무시한 결과”라며 “기업은 물론 우리 사회 여러분야에서 도쿄전력같은 효율성 원리로 인해 인류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중요 요소들이 묻혀버리지 않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미국의 GE를 비롯 세계적인 기업들은 최근 수년전부터 눈에 보이는 효율성보다는 인간에 대한 책무감 달성, 미래 가치 실현, 공동의 선을 우선시하는 경영전략으로 변화했다”면서 “회사가치도 재무, 물적자본보다는 회사원들의 지적 자본, 잠재력, 열정, 조직문화, 공동의 가치관과 비전, 관계자본 등 보이지 않는 분야를 더 중요시하는 ‘경영혁명’을 실행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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